캐나다는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정식 의뢰인보다는 스스로 집을 팔려고 내놓은 부동산을 일부로 기피하는 카르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문제가되고 있다.
CBC가 조사한 결과 중개업자들이 구매자들로 하여금 주인이 직접 내놓은 부동산으로부터 멀어지게 한 것은 중개수수료를 제대로 챙길 수없기 때문이었다.
캐나다의 매수대행업체와 리스팅대행업체는 일반적으로 판매자가 지불하는 5%의 수수료를 나누지만, 리스팅이나 매각할 때마다 수수료를 협상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주택판매자들은 부동산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직접 팔려고 나서 수수료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CBC 취재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한 부부가 중개인 없이 부동산을 스스로 올리고 매수 중개인에게 1%의 수수료를 제시했다.
그런데 그들은 집을 팔려고 내놓은 지 6주가 지나도록 중개인으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판매자 중 한 명이 대리인에게 왜 구매자로부터 연락이 없냐고 묻자 대리인은 “리스팅이 블랙볼(기피대상)로 처리됐다”는 말을 들었다.
취재진은 잠재적인 구매자로 가장한 3명의 요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부부의 집을 인수하려고 중개인들에게 문의를 해보았다.
한 중개인은 부동산 가격이 너무 비싸며 이 커플이 그들의 요구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명은 집을 보러갈 일정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집을 내놓은 부부는 중개인들로 부터 연락을 못받았고 잠재적인 구매자와 전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부부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에이전트는 전화를 걸어 즉시 수수료문제를를 제기했다.
판매자인 조앤 프티는 “당장 그녀는 자신이 2.5%의 수수료를 받을 수있는 지 알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조앤이 그녀에게 단지 1%의 수수료만 주겠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좋아요, 감사합니다. 저는 관심 없어요. 제 고객들에게 비밀로 할게요”‘라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또한 CBC 기자들이 판매자로 가장해 25명의 대리인에게 구매 대리인에게 제시한 수수료를 낮출 수 있냐고 물었을 때 88%가 이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공인중개사 간 단합 혐의는 결코 캐나다만의 일이 아니다. ‘수수료’에 기반을 둔 디지털 부동산 스타트업 렉스(REX)에 따르면 미국의 중개비용은 선진국보다 2~3배 높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의 스티븐 브로벡은 “그들은 업계 전체에 일정 수준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벡은 판매자와 구매자 대리인 사이에 수수료가 협상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