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만명의 일자리를 채울 방법이 이민자들에게 다시 문을 열어주는 것이냐를 논쟁하는 가운데 국경북쪽 캐나다의 사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몇 년 동안 지속된 친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외국인 노동자들과 학생들을 다시 환영하기 시작했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약 190만 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캐나다에 들어왔는데 이는 이전 5년 동안의 120만 명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미국은 같은 기간 450만명에서 약 380만명으로 순이민 흐름이 줄었다.
이런 결과는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기업들은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급여를 올리고 생산량을 다시 끌어올리길 바라지만 신규 채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노동력 부족을 지렛대 역할을 하는 노동자들은 현재 평균 2%의 적은 임금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거의 5%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더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이버리 셴펠드는 “캐나다에서 왕성하게 일할 나이의 인구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새로운 이민자들에게 “일손 부족이 심각한 지역에 가서 일하리거 말하기도 어렵데 되었다고 말한다.
오늘날 두 나라의 이민정책 차이가 너무 극명해서 마치 무슨 경제실험을 하는 것 같다.
이민자 급감을 조정해온 미국에서 노동시장 딜레마는 그 반대다. 노동자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거의 필적할 정도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임금 인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동시에 고용주들은 풀가동을 할 충분한 직원을 구하지 못해 경제 확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트뤼도 정부의 이민 정책은 더 많은 이민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의 공식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잠재우고 캐나다인들이 오래 지속되는 종류의 회복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경제회복은 캐나다의 노동시장에 많은 외국이민자들을 끌어들였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유연성을 잃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시작된 더 제한적인 정책들을 반영한 것이다.
캐나다는 새로운 이민에 대한 접근법에 여전히 야망을 가지고 있다. 트뤼도 정부는 대유행으로 인해 이민자 수가 작년에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을 본 후, 향후 목표를 늘림으로써 그 감소를 완전히 상쇄할 계획이다.
유학생들도 벌써부터 다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캐나다는 올해 첫 9개월 동안 약 354,000건의 유학 및 워크퍼밋을 외국인에게 발급했는데, 이는 2020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수치이다.
숀 프레이저 트뤼도 신임 이민부 장관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캐나다 노동인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인재 집단을 공략하는 것이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