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3월부터 거듭되고 있는 물가 상승세가 코로나 사태를 제치고 캐나다 주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 올랐다.
25일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날로 뛰어오르는 식품값과 휘발윳값 등 생계비 문제가 코로나 사태와 보건, 주택 이슈보다 더 우려되는 이슈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물가와 코로나 등 주요 10가지 이슈에 대해 주민들의 인식을 조사했다”며 “생계와 직결된 인플레이션이 1순위로 꼽혔다”고 밝혔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물가는 4.7%나 뛰어올라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물가 다음으로 치솟고 있는 집값에 두 번째 근심거리로 자리 잡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33%는 물가에 이어 주거 문제를 지적해 연방정부가 집값 폭등을 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2년 새 전국 평균 집값은 32%나 폭등했다.
현재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확진 사태를 첫 번째로 지적한 응답자 비율은 전체의 27%였고 24%는 경제회복을 꼽았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식품 구매비와 휘발윳값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방정부가 물가와 집값을 안정시킬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3%에 그쳐 시급한 현안과 실제적인 기대감에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