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포’ 입국자 격리조치 재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시작된 ‘오미크론’변이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는 캐나다에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격리조치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장 이브 뒤클로 연방 보건부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는 예방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 후 진행한 코로나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는 정확한 일자는 각각의 국제공항을 관리하고 있는 주정부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연방 보건성의 발표에 따르면 여행객의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다르게 적용된다.

백신을 완전 접종한 경우 공항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될 때까지만 자가격리를 진행하면 된다.

미접종자의 경우는 14일간 지정된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하며 격리 8일째 되는 날 추가적인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캐나다가 입국 및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아프리카 10개 국가를 여행한 캐나다 국민에 대한 조치도 강화된다.

연방 보건성 관계자는 “정부가 지정한 여행 금지 국가를 방문한 캐나다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는 제 3국에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캐나다에 입국하는 즉시 재차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을 완전 접종한 여행객의 경우 자택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하지만 백신 미접종 여행객은 정부가 지정한 격리시설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행제한 및 입국금지 국가도 기존 7개국에서 10개국으로 확대된다.

이와 관련 뒤클로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입국금지 국가로 지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나미비아, 에스와티니 외에도 추가로 나이지리아, 말라위, 이집트를 입국금지 및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또한 연방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스라엘과 같이 여행자 입국 전면 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멘도치노 공안부 장관은 “정부는 공중 보건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의들이 제시하는 조언을 따르는데 주저한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과 같은 전면적인 여행자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면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방 보건부는 국가면역 자문위원회(NACI)와 부스터샷 접종일정에 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알렸다.

보건부 관계자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부스터샷 실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노하고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 일정과 접종방식에 대해 국가면역 자문위원회와 계속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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