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 대해 입국 전 PCR 검사 의무를 오는 28일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이브 뒤클로 보건부 장관은 회견에서 이같은 방역 완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PCR 검사 대신 캐나다로 오는 여행객은 항공편 출발이나 육로 입국일 하루 전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다만 입국 공항에서 무작위로 시행하는 PCR 검사는 유지하되 검사 결과를 대기하는 동안 격리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캐나다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항공편 탑승 때 72시간 이내 PCR 검사에서 받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여행객은 도착 시 PCR 검사를 한 후 14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뒤클로 장관은 또 자국민을 대상으로 적용해 온 비필수 해외여행 자제령을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돼 방역 수칙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을 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개선 추이가 지속하면 추가 완화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캐나다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164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321만617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인구 3천800만의 캐나다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달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인 5만9천명까지 증가했으나 이달 들어 1만명 안팎으로 줄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