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조미료, 2년여만에 캐나다 수출길 다시 열린다

국내에서 만든 조미료, 사골육수 등 쇠고기 함유 식품(2% 초과)이 다시 캐나다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정부의 수입 규제 강화로 수출이 중단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지난달 17일 국내의 쇠고기 함유 식품 제조업체 3곳을 캐나다 수출제조업체로 등록하고 수출을 우선 허용키로 했다.

그간 동물성원료가 사용된 쇠고기 함유식품을 별도의 규제없이 캐나다에 연평균 약 44억원 수준으로 수출해왔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식육에 대한 위생·검역 관리 강화를 추진하면서 수출국 정부의 식품위생관리 방법과 위생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수입 규제를 강화했다.

정부는 수출 자격 유지를 위해 주캐나다한국대사관과 관련 업계 등이 협업해 캐나다 식품검사청에 수입 허용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식품 안전관리 제도와 수출관리체계 등 평가자료를 신속히 제출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제4차 한-캐나다 자유무엽협정(FTA)/위생 및 식물위생(SPS) 위원회에서 조속한 수출 재개를 요청했으며, 캐나다 농업차관보 면담 등 외교적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캐나다 식품검사청은 국내 쇠고기 함유 식품 제조업체 일부를 수출제조업체로 등록하고 수출을 우선 허용한다고 회신해왔다. 해당 업체는 CJ 제일제당(부산공장), 대상(용인 기흥공장), 오뚜기(음성 대풍공장) 등 총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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