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와이즈 우드 고등학교에서 2건의 코로나-19 확진이 나온 것이 9일 오후 학부모 옹호 단체가 알버타보건국에 게시한 글을 통해 밝혀졌다.
레스브리지 치누크 고등학교의 학부모와 교직원들도 이날 학교에서 발병이 확인되었다는 유사한 메일을 받았다. 학교측은 주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학교는 계속 문을 열 것이고 밝혔다.
딸이 헨리 와이즈 우드 고등학교에 다니는 버지니아 웡은 부모들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놀랍지는 않았지만 대면학습이 시작되고 이틀만에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웠고, 저 자신과 학생들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버지니아처럼 고등학생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더 큰 학급, 혼잡 한 복도, 집단 활동 등으로 전염병에 더 쉽게 노출 되지 잖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그동안 알버타 보건국은 모든 학교내 코로나-19 전염 위험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온라인 보고 체널을 구축하고 학부모에게 정보를 보내는 등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는데 힘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헨리 와이즈 우드 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학부모 옹호 단체를 통해 확인되면서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알버타 보건국은 지난 주 수업이 재개 된 이후 캘거리 14 곳을 포함 알버타 주내 30 개 이상의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메일을 발송했다. 확진자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또는 버스 운전사 등도 포함되어 있다.
와이즈 우드 고교의 확진 사례가 확인되기 전 열린 기자 회견에서 알버타 주 보건 의료 최고 책임자 인 디나 힌쇼 박사는 학교에서 많은 사례가 유입되지 않았으며 학교 관계자들에게 전염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학교 내에서 두 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나와 지역 전파의 우려도 발생할 경우 주 보건당국이 해당 사례를 새로운 ” 온라인지도 “에 올려 학부모가 학교 경보 이상의 관련 사례를 추적 할 수 있도록했다고 덧붙였다. 지도에는 두 건 이상의 사례가 발생한 모든 학교가 나열된다.
한편 9일 알버타 주내 신규 확진자는 98명이었고 사망자도 한 명 추가되었다. 이웃 BC주의 경우도 이날 10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당국이 ‘거리 두기’ 안 지킨 밴쿠버 식당들에게 무기한 ‘영업 정지’조치를 내렸다.
온타리오주도 이날 새로운코로나 확진자가 170명으로 전날 149명에 비해 21명 늘어났다. 신규확진자가 2주 동안 세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엔 200명 가까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개학 시기까지 겹쳐 일부에선 2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