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에도 차 보험료는 계속 인상

지난 3월부터 6월말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비드 19) 1차 확산기에 사회봉쇄조치로 도로 주행차량수가 크게 줄었으나 차보험료가 뛰어 올랐고 내년에도 또 한차례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온라인 재정정보 전문사이트인 ‘LowestRates.ca’에 따르면 이 기간 코로나 사태에 따라 일부 보험회사들이 환불혜택을 제공했으나 전반적으로 보험료는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업계를 대변하는 캐나다보험국(IBC)은 “3월과 4월 보험회사들이 운전자들에게 지급한 리베이트가 7억5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LowestRates.ca’측은 기존 가입자는 혜택을 받았으나 보험을 경신하거나 신규 가입자의 경우는 보험료 부담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LowestRates.ca’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보험료 상승추세가 이어졌으며 리베이트와 상관없이 내년에도 인상행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영CBC 방송은 “코로나 할인을 신청한 운전자들 상당수가 환불액이 미미하거나 각종 조건이 뒤따랐다고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별로 리베이트 혜택과 인상폭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버타주의 경우 지난해  보수당정부는 전 신민당정부의 보험료 인상 규제법을  폐지한 이후 보험료가 급등해 평균 24%나 치솟았다.

‘LowestRates.ca’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도로의 차량수가 감소했으나 부주의 운전으로 인한 사고건수는 늘어났다”며“현재 차량은 첨단기술이 적용돼 수리비가 비싸진 것도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싼 온타리오주의 경우 지난해엔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코로나사태가 시작된 이후 평균 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대해 온주 차보험업계는 “보험 지급금을 노린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LowestRates.ca’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근로자들이 타인과 접촉을 기피하며 자가용을 몰고 출퇴근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며“이에 보험회사들이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험료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IBC 관계자는 “경제 재개 조치가 시행된 직후에도 대중교통 이용자수가 역대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일터로 복귀하면 자가용 운전횟수가 늘고 이에따른 보험료도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LowestRates.ca’ 관계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안전 운전”이라며“교통법규를 반드시 지키고 티켓을 받게되면 바로 벌금을 내고 무사고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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