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중심가 콘도 매매가 하락하면서 캐나다 부동산 지형이 ‘심각’하게 변형되고 있다.
토론토의 콘도 시장은 10월 들어 사람들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도시 외곽에서 더 넓고 싼 주택을 찾으면서 더욱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토론토 중앙 416 지역 코드의 콘도미니엄은 10월 주택시장에서 유일하게 매매 건수가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5% 감소했다.
다운타운 콘도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는 여전히 상승해 0.8% 소폭 상승했다. 이에 반해 구매자들이 종종 조금 더 넓은 공간을 가질 수 있는 토론토의 교외에서는 콘도 판매는 작년 대비 28% 증가했고, 가격은 거의 7% 상승했다. 더 넓은 거주공간을 가진 주택에 대한 더수요로 이들 주택의 판매와 가격은 더 높아졌다.
로버트 호그 Royal Bank of Canada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한때 후진 지역으로 외면 받았던 외곽 도시 지역들이 지금은 더 큰 정원과 더 넓은 생활공간을 찾는 사람들에 주목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과거 비싼 임대료로 유명하던 도심 콘도 시장은 이제 공급이 너무 많고 전형적으로 모든 유형의 주택에 대한 수요를 부채질하는 이민자들의 유입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호그는 불과 몇 달 만에 캐나다 부동산의 지형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스팅이 넘치는 가운데 리스 임대료는 오르고 렌트는 내려가는 가는 등 코로나로 임대시장이 복잡해 지고 있다.
토론토 부동산 시장 재편에서 도심 작은 콘도들이 가장 인기없는 물건으로 변하고 이런 콘도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낭패를 당하고 있다.
부동산업체 Royal LePage 따르면 캐나다 주택의 중간 가격은 2019년 말보다 7% 오른 69만3,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아메리카의 가장 큰 주택 거품 위험의 본거지인 캐나다는 코로나 사태를 비웃는듯 주택가격이 오르는 등 불황이 없는 듯 보였다.
더 넓은 숙소에 대한 토론토 주민들의 욕구는 코로나사태가 부른 재택근무를 감안하면 독특하다고 할 수는 않지만 미국의 경우 개발자들이 주변 교외에 주택을 신속히 많이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의 주택 임대료가 급락한 것을 감안하면 무언가 비정상적이다.
지난 20년 동안 토론토는 콘도 건설 붐에 빠져 있었다. 북미의 어느 도시보다 많은 건설 크레인의 본거지인 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은 강력한 이민과 도심에 살고 싶은 열망과 아파트 스타일의 가격 상승과 함께 변화되었다.
그러나 UBS 그룹 AG는 최근 토론토의 주택시장이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거품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분양된 콘도들이 시내에 쌓여있고 그것이 부동산 시장의 다른 부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토론토의 주택시장 전반이 지난해에 비해 인상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0월 평균 부동산 가격은 월평균 하락세를 보였던 9월보다 겨우 0.3% 올랐다. TRREB 데이터에 따르면 이 두 달 동안 총 주택 매매 건수가 전 달에 비해 감소했다.
( Bloombe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