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행으로 재택근무 시간이 늘어나자 뒷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옮기기를 열망한 데일 폴 조던은 지난달 토론토 콘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콘도를 보러 단 한 한사람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 콘도 단지내에서 콘도를 내놓은 다른 사람이 판매자가 호가를 깎아버리자 조던과 그의 아내는 콘도 세일을 리스팅에서 내리고 내년 봄까지 기다리기기로 했다.
하우스로 옮기려면 계약금과 다운페이가 필요한데 믿었던 콘도가 갑자기 족쇄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들 부부는 캐나다에서 콘도에서 교회의 단독주택으로 갈아타려는 구매 희망자 집단 중 하나이지만,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에서 콘도의 넘쳐나고 있고 팔리지않는다. 거의 기록적인 수의 새로운 콘도가 건설되고 있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대도시 콘도 거주자들은 백야드와 홈오피스가 있는 단독주택으로 옮기려는 트랜드는 뉴욕이나 런던과 같은 도시들에서 두드러지고 있는데 토론토와 밴쿠버도 예외는 아니다. 기록적인 저금리로 집을 살 수 있는 여력도 갖추어져 있지만 갑자기 콘도가 안팔리는 것이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조던 부부와 같은 입장에 서게 되면서 단독주택의 구매자가 줄어들게 될 것이며 이는 붉게 달아오른 단독주택 시장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말했다.
콘도 시장에 나타나는 균열이 캐나다 주택시장의 단층선이 될 수도 있다. 캐나다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19년 10월 이후 17% 올랐다.
밴쿠버의 에이전트 겸 애널리스트 스티브 새렛스키는 “많은 단독주택 구매 흐자들이 부동산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콘도 처분을 생각하고 있는 새로 이민온 구매자들”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지역 단독주택의 평균 분양가는 1년 전보다 15% 가까이 오른 반면 콘도는 1% 미만으로 올랐다. 격차 확대가 보다 넓은 집으로 주거 업그레이드하려는 콘도 판매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에이전트들은 그들이 콘도를 팔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단독주택 구입에 나서는 고객들의 새집 구매 제안을 거절해야할 경우도 많이 나오고 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브로커 토마스 미르코비치는 “새 집을 구매하기로 했는데 기존 콘도가 팔리지 않아 에스크로가 깨질뻔한 건수가 한두건이 아니었다” “거래가 성사되면 주님께 감사해야 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여전히 높은 실업률, 급격한 이민 감소, 그리고 주택담보대출 연기 프로그램과 긴급 유행병 혜택의 축소 등 다른 변수들을 더하면, 부동산 거래를 도와주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부담은 이루 말할 수없다.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버블이 터질 때’의 저자인 힐리어드 맥베스는 인터뷰에서 “이제 사람들이 다운타운 콘도를 팔 수 없게 되었다”며 “아무도 콘도를 사려고 하지않는 거래절벽이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토론토 지역의 3분기 임대용 콘도는 1년 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했고 임대료도 급감했다.
토론토 부동산 중개업자 스콧 잉그램은 최근 도시 외곽에서 집을 산 부부가 시내 콘도를 파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들이 처음 이야기를 시작했을 때, 비슷한 주변 콘도들이 약 70만 달러에 팔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6주 후에 리스팅 오퍼를 냈을 때 콘도 시세는 64만 1천 달러로 떨어져 버렸다.
콜로나 사태에 따른 정부의 각종 지원은 경기 침체의 진짜 시작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이 방금 지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몇단전보다 떨어진 현재의 집세가 내일의 좋은 가격일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2021년 캐나다 집값이 7% 하락해 단독주택과 콘도가 모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