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상에서 불법 환적하는 현장을 감시 중인 캐나다 군함의 함장은 옮겨싣는 장면을 수도 없이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NHK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동중국해에서 북한 관련 선박의 위법 행위를 살피고 있는 캐나다 호위함을 지휘하는 스테판슨 함장은 전날 NHK와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
스테판슨 함장은 “수많은 환적을 포착했다. 앞으로 이중 어떤 것이 불법인지를 특정하겠다”며 수집한 정부를 유관국과 공유하면서 분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대해 석유정제품 수입을 제한하고 북한산 석탄의 수출도 금지하는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북한은 갖가지 환적수법을 동원해 제재 회피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과 일본 등이 감시에 나섰으며 캐나다도 10월부터 이달 19일까지 호위함과 헬기를 파견에 감시활동을 펼쳤다.
스테판슨 함장은 “동중국해가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해역으로 상선과 어선도 항행하고 있다. 북한의 환적 중에는 합법적인 것도 이기에 어느 것이 불법인지를 확인하는 게 복잡하고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