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사면 포르셰를 경품으로

부유층 위한 호화판 분양행사

전승훈 (press3@koreatimes.net) —

 06 Feb 2020

지난 4일 토론토 유니버시티 애비뉴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 3층 연회장에서는 다운타운에 건설될 초고급 콘도 ‘킹 토론토’의 사전판매 행사가 열렸다. 상위 1%를 위한 럭셔리 이벤트였다.

킹/스파다이나 애비뉴에 들어설 예정인 이 초호화 콘도는 덴마크의 세계적인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디자인했다. 

이 콘도의 특징은 건물들이 산봉우리를 연상시키도록 높낮이가 다르게 건축되는 일명 ‘픽셀 형태 디자인’이다.

계획에 따르면 토론토 다운타운에 거대한 콘도 산봉우리 4개가 솟아오르게 되는 것이다.

건설은 밴쿠버의 웨스트뱅크사가 맡았다. 이날 행사는 토론토의 큰손들이 모여 콘도 유닛을 구입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판매된 유닛의 가격은 200만 달러에서 최고 800만 달러까지 다양했다.

특히 시선을 끈 것은 이날 콘도 구입자에게 주어진 경품이다.

웨스트뱅크의 판매 책임자 마이클 바운은 “유닛 가격대 별로 다양한 경품을 마련했다”며 “가장 비싼 유닛을 구입하는 사람에겐 고급 스포츠카 포르셰 911이 주어졌으며 이외에도 롤렉스 시계와, 에르메스 핸드백 등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몇명이 참석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웨스트뱅크가 지난해 열었던 유사한 행사에는 1천여 명이 몰렸다.

이와 관련, 부동산 중개인 데스몬드 브라운은 “고급 럭셔리카가 경품으로 주어지는 콘도 판매 행사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가장 눈여겨볼 점은 수백만 달러에 호가하는 콘도를 사기 위해 많은 부유층이 몰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킹 토론토 콘도는 2023년 완공 예정이며 총 480개의 유닛 중 30여 채를 제외하곤 사전판매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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