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벡주 그랜비의 한 젊은 여성 응급의사가 자살함으로써 캐나다 의료계에 충격을 주었다.
어린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했던 35세의 카린 디온 박사는 지난1월 초 자살로 사망했다. 가족들은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COVID-19 전염병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건정의 활동가인 나히드 도사니 박사는 “그녀의 가족과 남편은 이 대유행의 최전선에서 보건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이 죽음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팬데믹 가운데 최전방의 의료진들은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 손실, 외상, 슬픔, 그리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부담을 경험했다고 도사니박사는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응급의사를 대표하는 국가 기구인 캐나다 응급의사 협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의 탈진률은 약 86%로 추정된다.
대상자의 약 14%는 응급 의학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살을 생각했고, 이 의사들 중 거의 6%가 지난 해에 자살을 적극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